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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하루 만에 예약 취소 약 7만 건…원인 규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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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4. 12. 30. 15:08

송경훈 본부장 "취소량 평소보다 많고, 유입량도 유지"
오늘 저녁 미국과 보잉에서 사고 조사 참여 인원 입국
제주항공 추가 브리핑11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 오키드홀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추가 브리핑에서 브리핑에 앞서 거듭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박성일 기자
국내 최악의 항공사고로 기록된 제주항공 참사 이후 단 하루 만에 예약 취소가 7만건에 가깝게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업계는 이번 사고로 불안 심리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할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30일 제주항공은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약 6만8000건의 항공권 취소가 발행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취소는 무안 사고가 일어난 전날 오전 9시 이후부터 발생했다.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 제주항공 브리핑에서 송경훈 경영지원 본부장은 "사고 이후 취소량은 평소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며, 신규 유입량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되고 항공기 탑승과 관련한 불안감이 형성된 만큼 취소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할지는 미지수다.

가장 중요한 항공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추정이 나오고 있다. 버드스트라이크와 화재가 난 결정적인 원인인 방위각 시설의 재질 등이다. 일각에서는 항공기를 무리하게 돌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지만 업계에서는 '항공기는 지상에 있는 것보다 하늘에 떠 있는 것이 안전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자주 운항해야 안전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관제 교신자료를 수집하고 관련 관제사를 면담했으며 오후 3시께는 블랙박스가 김포공항 시험분석센터에 도착한다. 사고 조사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에서 각 2명씩 이날 오후 입국해 함께 참여한다.

또한 사고 항공기와 동일 기종에 대해 엔진, 랜딩기어 등 정비이력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이날 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은 입장을 통해 "사고 원인에 대한 섣부른 추측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유포되는 것을 강력히 경계한다"면서 "이번 사고의 원인이 철저히 규명돼 항공 안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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