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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는 이날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국방부와 국방부 조사본부, 제2기갑여단 관계자들의 사무실 및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점거하고 주요 직원을 체포하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 관련 수사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에도 국방부 조사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조사본부와 2기갑여단은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주축으로 구성하려고 했던 '비선 조직'인 수사2단 결성에 관여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에 참석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해서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송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5분 동안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11명 중 한 명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인 4일 새벽 4시27분께 열렸던 '비상계엄 해제' 국무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송 장관을 대상으로 계엄 선포 전후 열린 국무회의에서 논의된 내용과 대통령실의 지시 사항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