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DM바이오는 암줄기세포를 타겟으로 한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대사항암제가 암 전이를 100% 억제하는 작용기전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HLB바이오스텝에 의뢰해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마우스)에 베바시주맙(Bevacizumab)과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대사항암제를 병용투여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무처치군'과 '베바시주맙 단독투여군'에서 암 전이가 83.3%, 66.6% 각 발생한 반면 '병용투여군'의 경우 중·고용량(100mg/kg, 150mg/kg)군에서 암 전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대사항암제 병용투여군의 경우 중·고용량군에서 암 전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과학적 원인 규명을 위해 분석한 결과, MMP-9 발현과 VEGF 발현이 병용투여군에서만 유의미하게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MMP-9는 암 전이에 관여하는 주요 단백질로, 암세포가 전이 시 세포외기질(ECM)을 분해해 이동성과 침투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MMP-9은 암세포 이동성을 강화하는 비멘틴의 발현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김수정 현대ADM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암 전이에 관여하는 핵심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암줄기세포 타겟 항암제가 암 치료의 중심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김택성 현대ADM 대표는 "이번 연구는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대사항암제가 암세포의 이동과 정착을 동시에 억제하며 암 전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음을 입증한 획기적인 성과"라며 "특히 동물효능 실험에서 사용된 투약량은 사람에게도 안전하게 투약가능한 양으로, 이번 성과는 항암 치료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