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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2차 출석을 조율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 특수단은 지난달 28일 한 총리에게 2차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한 총리는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진행과 관련해 내란 혐의 등으로 고발된 상태다.
경찰 특수단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추가 출석 요구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현재 경찰이 집계한 비상계엄 사태 수사 대상자는 경호처 내 강경파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김신 가족부장과 차관급 이하 당정 관계자 1명이 추가 입건되면서 52명으로 늘었다.
경찰 특수단은 "추가 입건된 당정 관계자는 국무위원은 아니다"며 "누군지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헌법재판소도 한 총리의 탄핵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을 진행했다. 변론준비기일은 청구인과 피청구인 양측 대리인이 참석해 기본 입장을 밝힌 뒤 쟁점을 정리하고 증인·증거와 재판 일정 등을 조율하는 절차다.
한 총리 측 대리인으로는 법무법인 에이펙스 소속 변호사들이, 국회 측 대리인단에는 법무법인 양재 소속 변호사 등이 각각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