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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공휴일 지정에 모처럼 ‘화색’ 도는 여행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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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1. 13. 21:48

미주·유럽 등 장거리 여행객도 예약
교원투어 등 중견 3곳 “신규 예약자 더 증가 예상”
프로모션 통해 여행객 확보에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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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깟깟마을 전경.
당정이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자, 여행업계가 모처럼 반색했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엿새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는 31일 연차 등을 사용할 경우 최대 9일을 쉴 수 있어, 장거리 해외여행도 가능하다. 업계는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여행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마케팅에 화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13일 교원투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9일 설 명절 연휴 기간(1월 25~30일)에 출발하는 신규 예약 건수가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 이전 2영업일(1월 6~7일) 대비 33.6% 증가했다. 회사는 오는 14일까지 누적이 반영되면 신규 예약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랑풍선의 경우 지난 8일 기준으로 일주일 전후를 비교했을 때 약 2.5배 급증했다. 일본(40%)·베트남(20%)·중국(18%)·필리핀(7%) 등 동아시아 지역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서유럽(8%)·호주(7%) 등 장거리 여행지의 비중도 평소보다 높았다.

참좋은여행도 여행객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지난 8일 하루 동안 총 예약자(5171명) 중 오는 25일에 출발하는 해외여행 상품을 새로 예약한 여행객은 163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예약으로 오는 25일 해외여행 출발자는 현재 3866명이며, 오는 28일 출발자(2802명)보다 38%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25일 해외여행 출발자는 전체 설 연휴기간 동안 총 출발자(1만9174명)의 약 20%에 이른다.

설 연휴기간 출발자 중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구간의 예약도 대폭 늘었다. 설 연휴기간 출발자 중 유럽 지역 및 미주 지역의 비중은 각각 14%, 5% 이상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평소 유럽 지역 및 미주 지역의 비중인 각각 10%, 3%보다 높은 수치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지난해 설 연휴 초반 3일(2월 9~11일) 동안 출발자는 8635명으로, 올해 설 연휴 초반 3일(25~27일) 예약자(1만35명)보다 16.2% 증가했다"며 "아직 예약 가능시점이 1주 정도 남았는데, 이 기간 동안 약 1000명 더 증가한다면 올해 설 연휴 출발자가 지난해 보다 2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자 업체들은 프로모션에 나서며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교원투어는 자체 여행브랜드 여행이지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고객감사제를 진행한다. 또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여행이지 항공권을 제외한 여행 상품(에어텔·패키지)을 토스로 결제할 경우 퀵계좌결제로 무제한 1%를 즉시 할인해 준다.

노랑풍선은 오는 2월 7일까지 새해맞이 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상품을 예약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나카드 3% 즉시 할인 및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우리카드 3% 청구 할인 △에스티로더 면세점 할인 바우처 및 구매 사은품 △위스키 5종 최저가(전국 면세점 가능) 등을 제공한다.

또한 오는 24일까지 '2025 노밸 여행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여행 구매왕 △특별한 여행가 △노랑풍선 러버 등 총 세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부문 별로 가장 큰 금액 결제 고객에게 '큰손상' 등으로 나눠 총 57명에게 특전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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