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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농식품부와 농정원 등에 따르면 최근 차기 원장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 결과, 농식품부 출신 국장 A모씨, 국민의힘 전 충북도당위원장 B모씨를 포함 총 5명에 대한 막바지 인사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농업계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충북 지역 정가에서 주로 활동해 온 전 위원장 B모씨가 나머지 후보에 비해 차기 농정원 원장에 한 발 더 앞장선 것으로 보고 있다,
B모씨는 국민의힘(한나라당·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 중앙연수원 원장과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캠프 충청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하지만 B모씨의 차기 농정원 원장 유력 설에 농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농업 인적자원의 육성, 농식품·농촌 정보화의 촉진, 농촌 문화의 가치 확산 및 홍보, 농업경영체의 역량 제고, 농산물의 안전정보 제공 등 농정원의 설립 취지와 동떨어진 B모씨의 이력 때문이다.
농업계 인사는 "농정원은 농식품부 정책·사업 위탁 수행, 교육, 홍보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농업 이해도와 전문성 측면에서 정치권 출신에 대해 우려되는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농정원 내부는 차기 원장 후보 검증 관련 내용의 외부 유출을 경계하며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