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 110건에서 147건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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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14일 발표한 '2024년 유가증권(코스피)시장·코스닥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의 지난해 전체 공시 건수는 4만9157건으로 지난 2023년 4만3878건 대비 12.0% 증가했다.
코스피 공시(국문·영문 합산) 건수는 2만5297건으로 전년 대비 17.5% 늘었고, 1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약 29.8건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공시 건수는 2만3860건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고, 1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약 13.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코스피·코스닥의 불성실공시 건수는 총 147건으로 지난 2023년 110건보다 33.6% 늘었다.
시장별로 코스피에서는 전년 대비 1건 줄어든 34건이 지정됐지만, 코스닥에서는 전년 대비 38건 늘어난 113건이 지정됐다. 증가율로는 50.7%에 달한다.
코스닥의 경우 공시번복이 48건, 공시불이행이 33건, 공시변경이 32건이다. 증가율로는 각각 29.7%, 22.2%, 190.9% 수준이다.
거래소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증자, 주식 관련 사채발행 등 자금조달을 다수 추진하는 과정에서 목표하는 자금조달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한 까닭에 공시번복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영환경 악화가 기업의 영업활동을 위축시켜 계약물량·금액 등이 축소됐기 때문에 공시변경 등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