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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불성실공시 51% 늘어…“경기침체 탓 공시번복·변경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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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1. 14. 16:36

한국거래소 '2024년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공시실적' 발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 110건에서 147건으로 늘어
코스피 악재 계속될까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지난해 코스닥 시장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가 전년 대비 50.7% 증가했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자금조달 추진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공시번복이 생기고,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의 계약물량·금액 등의 변동이 생겨 공시를 변경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가 14일 발표한 '2024년 유가증권(코스피)시장·코스닥시장 공시실적'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의 지난해 전체 공시 건수는 4만9157건으로 지난 2023년 4만3878건 대비 12.0% 증가했다.

코스피 공시(국문·영문 합산) 건수는 2만5297건으로 전년 대비 17.5% 늘었고, 1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약 29.8건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공시 건수는 2만3860건으로 전년 대비 6.8% 늘었고, 1사당 평균 공시 건수는 약 13.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코스피·코스닥의 불성실공시 건수는 총 147건으로 지난 2023년 110건보다 33.6% 늘었다.

시장별로 코스피에서는 전년 대비 1건 줄어든 34건이 지정됐지만, 코스닥에서는 전년 대비 38건 늘어난 113건이 지정됐다. 증가율로는 50.7%에 달한다.

코스닥의 경우 공시번복이 48건, 공시불이행이 33건, 공시변경이 32건이다. 증가율로는 각각 29.7%, 22.2%, 190.9% 수준이다.

거래소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증자, 주식 관련 사채발행 등 자금조달을 다수 추진하는 과정에서 목표하는 자금조달을 원활히 진행하지 못한 까닭에 공시번복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영환경 악화가 기업의 영업활동을 위축시켜 계약물량·금액 등이 축소됐기 때문에 공시변경 등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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