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긴급브리핑을 열고 "지금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1차 집행 때와 다르게 집행을 적극적으로 막는 인원이나 경호처 직원들은 없었던 상황"이라며 "물리적 충돌도 오늘은 사실상 없었다"고 말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브리핑 직전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협상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선 "현시점에서 자진 출석을 고려하지 않고 영장 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호처 차량이 공수처가 있는 과천으로 출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사전 협의가 오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경호처에서 저희 쪽에 폭발물 검색이라던지 (조사와 관련) 층을 비워야 한다던지 협의 요청한 부분이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한 협의 있었던 것은 맞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체포될 경우 과천종합청사로 호송된 이후 최대 48시간 동안 강도높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