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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웨스트프랑스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통계청이 발표한 아동 거주지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3년 기준 프랑스 내 전통적인 가족 형태는 전체 중 약 67%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한부모 가정의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1990년 한부모 가정은 전체 중 약 11%였지만 2023년 약 23%로 증가했다.
한부모 가정의 비율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마요트섬을 제외한 프랑스 해외영토령의 한부모 가정 평균 비율은 약 47%였다.
해외 영토령 중 전통적인 가족 형태의 비율이 가장 낮았던 곳은 남미의 가이아나다. 약 35%가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이뤘다.
프랑스 본토에서 한부모 가정의 비율은 파리를 제외하고 외곽 도시보다 대도시에서 더 높았다.
아울러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동은 대부분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더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와 거주하는 아동의 거주 환경은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싱글맘의 약 33%는 무직이었으며 거주지의 면적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다.
한부모 가정 중 공동 양육권에 합의한 이혼 부모와 거주하고 있는 아동은 약 14%였다. 이혼 가정의 아동 7명 중 1명꼴로 부모 각자의 집에 번갈아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적인 가족 형태(약 67%)와 한부모 가정(약 23%) 외 나머지 약 10%는 '친모+계부' '친부+계모' 등 복합적인 형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