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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내란특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오늘 협의 계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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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5. 01. 17. 14:37

우원식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17일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성동 권성동 원내대표, 우원식 의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송의주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17일 '내란특검법' 협의를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으나 본격적인 토론에 나서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우 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을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우리의 자체 특거법에 대해 민주당에 설명했다"며 "민주당이 제시하는 부분에 대해 반박도 했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다만 "본격적인 토론은 안 이뤄진 상태"라며 "본회의가 있어 일단 (대화가) 끝났다"고 덧붙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지금 2시15분에 본회의가 열리는데 내란특검법 외 안건들을 처리하고 정회를 한 이후에 특검법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양당 사이 합의안 도출을 위해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지금 자리에서는 국민의힘이 제출하고자 하는 초안을 가지고 의견을 제안했고, 제안 사유도 이야기했다"며 "그에 대해 우리도 1차적 입장을 전했다. 이야기 된 내용들과 초안을 기초로 해서 협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시로 의원총회를 통해서 의원들의 의견도 물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회동 전 공개 모두발언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은 비상계엄에 대한 내란혐의 등에 관한 특검법안을 만들기 위해 모인 자리"라며 "민주당은 거부권(비토권)이 없는 제3자 추천안을 냈고, 국민의힘도 (발의 참여) 도장 찍으면 법안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지금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됐고 비상계엄으로 시작한 비상상황을 정리해 우리나라가 불안정한 상황을 빠르게 해소해주길 국회에 바란다는 (국민의) 마음이 모여 이 자리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으로 꼭 합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합의가 잘 안 되면 오늘 밤 늦게까지라도 문을 걸어 잠그고 합의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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