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끝 4-3 신승, TGL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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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센터에서 벌어진 TGL 보스턴 팀과 대결에 주피터 팀 멤버로 출전해 4-3 신승을 이끌었다.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합작해 창설한 TGL에서 이날 매치는 우즈-매킬로이 팀의 첫 맞대결로 관심이 뜨거웠다. 김주형은 우즈, 케빈 키스너(미국)와 주피터 팀 멤버로 나서 매킬로이, 애덤 스캇(호주),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버틴 보스턴 팀과 대결했다.
두 팀은 정규 라운딩을 3-3으로 비긴 뒤 40야드 거리에서 핀 가까이에 공을 보내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의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김주형과 키스너가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했다. 지난 15일 LA 팀과 1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김주형은 이날 12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60㎝에 붙이고 연장에서도 공을 핀 가까이에 보내는 등 맹활약했다.
이로써 주피터 팀은 LA전 1-12 참패를 씻고 리그 2차전을 승리하면서 1승 1패가 됐다.
경기 후 우즈는 "김주형은 훌륭한 선수"라며 "젊고 두려움이 없으며 골프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우즈는 "김주형은 재능뿐 아니라 독특한 개성도 갖고 있어 그를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우즈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즐기는 분위기가 역력했던 1차전과 달리 우즈는 진지한 모습을 연출했고 기량을 발휘했다. 다만 10번 홀에서 퍼트하다가 제한 시간을 넘겨 TGL 1호 샷 클락 위반에 적발된 것은 옥에 티로 남았다.
김주형과 우즈가 동반 출전하면서 상승세를 탄 주피터 팀은 2월 18일 뉴욕 골프 클럽과 3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