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단 "만감 교차하는 표정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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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는 28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을 접견하고 나와 윤 대통령 메시지를 전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설 명절을 구치소에서 보내는 심정과 관련해 "현직 국가원수인 대통령으로서 겪는 이 현실에 관해서 다른 말씀은 안 했지만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느껴졌다"며 "대통령은 지금 자신의 고초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고 또 국민들 중에 하루하루가 지내기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 추위와 생계에 얼마나 힘이 들까 하는 걱정이 된다"는 말을 전했다고 했다.
이어 "꿈을 키워야 하는 청년들과 미래 세대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더 걱정된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부인 김건희 여사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도 염려하는 마음을 표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관저를 떠나온 이후 얼굴을 한 번도 볼 수 없었는데 건강 상태가 어떤지 좀 걱정이 된다"는 말을 전했다고 석 변호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