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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케일린·시멘사·랫클리프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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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승인 : 2019. 10. 07. 20:08

노벨 생리의학상
사진=XINHUA, 연합
미국의 윌리엄 케일린 주니어 하버드대 교수, 그레그 시멘사 존스홉킨스 의대 교수와 영국의 피터 랫클리프 옥스퍼드대 의대 교수 등 3명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이날 이들 3명이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수상 이유와 관련 “산소 농도에 따른 세포의 반응에 관한 연구 공로를 인정해 이들을 선정했다”며 “인체 세포가 산소 호흡에 감각적으로 반응하고 적응하는 과정에 대한 연구에서 획기적 발견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세포가 저산소 농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HIF-1’이라는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위원회는 “산소의 근본적 중요성이 수세기에 걸쳐 연구돼 왔으나 세포가 어떻게 산소 안에서 변화에 적응하는지는 오랫동안 잘 알려지지 못했다.이번 수상자들은 산소 공급의 변동에 세포가 적응하는 과정에 대한 분자학 메커니즘을 밝혀냈다”며 “이들의 발견은 빈혈·암을 비롯한 다른 여러 질병과 싸우기 위한 새롭고 유망한 전략을 세울 길을 닦았다”고 강조했다.
수상자 3명에게는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 9000만원)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노벨위원회는 이후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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