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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MBC 방만경영 방치’ 논란 방송문화진흥회 감사…이달부터 자료수집

감사원, ‘MBC 방만경영 방치’ 논란 방송문화진흥회 감사…이달부터 자료수집

기사승인 2023. 03. 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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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MBC에 대한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이 MBC 측의 방만 경영을 사실상 방치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이날 감사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2일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가 관련 청구를 심의한 결과 청구 사항이 규정상 청구 요건에 해당하고 감사를 통해 청구 내용의 확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는 법조계, 학계 등 외부 위원 4명을 비롯해 내부위원 3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공정언론국민연대 등 청구인 477명은 지난해 11월23일 '방문진의 MBC 방만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해태 의혹'에 대해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청구 요지는 △MBC 프로그램 제작비 삭감으로 콘텐츠 부실화 등 공영방송 의무 역행 방치 △미국 리조트 개발 투자로 인한 105억원 손실 관련자 문책 방치 △UMF 수익금 지급 지연 등으로 투자손실 재발 우려 △MLB 월드투어 선지급 투자금 회수 난항 의혹 △MBC플러스의 무리한 사업으로 100억원 이상 손실 방치 △MBC아트의 적자경영 방치 △지역MBC의 적자 누적 방치 △대구MBC의 사내근로복지기금 과잉 출연 논란 방치 △MBCNET의 특정 종교 행사 방송 논란 방치 등 총 9개 항목이다.

다만 국민감사청구심사위는 △프로그램 제작비 삭감 등 방치 △지역MBC의 적자 누적 방치 관련 청구사항은 방문진 측이 해당사항을 방치했다고 보기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또 MBCNET의 특정 종교 행사 방송 논란 방치 관련 사항은 MBCNET이 MBC의 손(자)회사로서 규정상 방문진의 관리·감독 대상에 포함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감사원은 이달 중 방문진 등 청구사항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자료수집을 실시하고, 이후 자료수집 내용을 정리해 본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감사원 측은 "본 감사 착수 시기 및 일정 등은 방문진 등 관련 기관의 자료수집 협조 정도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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