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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벨라루스에 민감 기술·제품 수출금지…대러 제재 우회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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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8. 04. 11:13

루카셴코 정권 관계자·국영기업 등도 추가 제재
EU-CLIMATE/DISCLOSURES <YONHAP NO-3955> (REUTERS)
EU(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벨라루스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로이터 연합뉴스
EU(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벨라루스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27개국으로 구성된 EU 이사회는 벨라루스에 민감한 제품 및 기술 수출을 원천 차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추가 제재 방안을 확정했다.

EU는 새로운 제재안이 "대러시아 제재가 벨라루스를 통해 우회할 수 없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재안에 따르면 항공기 엔진, 드론을 비롯해 항공 및 우주 산업에 활용될 수 있는 제품 수출이 금지된다. 또 EU 27개국에서 생산된 총기와 관련 부품, 탄약도 판매·이전·수출 등 어떤 형태로도 벨라루스 전달될 수 없도록 했다.
EU는 군사전용으로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이중용도 제품·기술의 벨라루스 수출 조처도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EU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정권 관계자 38명과 국유기업 3곳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이번 제재 명단에 추가된 이들은 반정부 인사의 수감·기소·재판 등에 관여한 사법부 고위 당국자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허위 정보를 퍼뜨린 언론인 등이다.

또 루카셴코 정권을 지지하면서 각종 혜택을 받고 있는 벨라루스 국영 에너지 기업인 '벨네프테힘'이 이름을 올렸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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