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금융당국, ‘국제 금융교육 주간’ 개최…“금융교육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319010010549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4. 03. 19. 14:27

18~24일 7일간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 개최
금융교육 관련 세미나 및 온라인 교육 실시
"2030 청년 대상 전 금융권 참여 캠페인 추진"
금융위_240319_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9일 개최한 '2024년 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행사' 참석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교육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2024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Global Money Week)' 행사가 오는 24일까지 개최된다. 금융감독원을 비롯한 19개 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금융소비계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금융교육 및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금융당국은 생애주기에 맞춘 적절한 금융교육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제 금융교육 주간을 맞아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금융소비자들은 지식 습득 의지는 강하지만, 신뢰할 만한 정보에의 접근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검증되지 않은 핀플루언서에 의존하거나 투자 위험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주식 리딩방과 같은 금융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가의 단기 급등락에 베팅하는 근시안적 투자행태는 개인의 손실위험 외에 시장변동성을 확대시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라며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금융당국이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이라는 장기적인 정책방향에 따라 금융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미래 세대의 주역인 2030 청년층에 집중하여 청년 금융교육을 강화하고자 세 가지 정책방향에 따라 금융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생애 첫 금융거래'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한 친숙한 주제들을 소재로 '교육이 꼭 필요한 시점(teachable moment)'에 맞춰 그와 관련된 금융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대학생 카드발급, 사회초년생·직장인의 첫 대출 실행 등 관련 콘텐츠에 대한 알림톡(문자) 발송을 시행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미래에셋·키움증권 등 금융투자회사들도 참여하는 금융교육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보다 많은 청년들이 보다 쉽게 양질의 금융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투브, 인스타, 웹툰 등을 통해 금융교육의 경로와 접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청년들이 스스로 금융습관을 점검하고 자기주도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내가 주도하는 금융'을 주제로 캠페인을 추진한다. 자신만의 투자방식과 속도로 의사결정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재무 상담, 소비습관 분석 등 다양한 점검 기회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청년들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생존 금융교육을 시행키로 했다. 대출, 신용카드, 보험가입, 저축 및 자산형성 등 청년들이 꼭 알아야하는 금융주제들을 선정하여 각자의 상황에 맞는 금융교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보이스피싱 등 금융 사기 피해예방 및 대처 사례들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나날이 진화해가는 신·변종 금융사기 수법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미래세대와 청년들의 경제력은 더 이상 운명이나 행운이 아닌 교육의 영역이어야 한다"면서 "복잡한 금융환경 속에서도 스스로 중심을 잡고 풍요로운 미래를 설계하여 스스로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