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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작 ‘오펜하이머’ 놀런 감독, 英 기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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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3. 29. 13:37

영화 발전 기여한 공로 인정…아내 토머스와 함께 서훈 명단 올라
놀런 부부2
영화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왼쪽)과 아내 에마 토머스가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는다. 사진은 이들 부부가 이달 초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영화 '오펜하이머' '인터스텔라'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영국 국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는다.

28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놀런 감독과 아내인 프로듀서 에마 토머스는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왕실이 이날 발표한 서훈 명단에 기사 작위 수훈자로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일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로 작품·감독·남우주조연·촬영상 등 주요 7개 부문을 휩쓴 놀런 감독은 '다크나이트'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을 연출해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당대 최고의 거장으로 우뚝 섰다.

토머스는 남편과 제작사 '신카피'를 공동으로 운영하며 대표작 대부분의 제작을 진두지휘해 왔다.
영국 왕실은 통상 새해와 찰스 3세 국왕의 생일(11월) 등 매년 두차례 기사 작위와 훈장을 수여한다. 영국 정부가 문화·언론·학술·정치기술 등 분야에서 공적을 쌓은 이들 가운데 국민 추천을 받아 명단을 작성하면 국왕 승인을 거쳐 공식 발표한다. 작위·훈장 수여식은 버킹엄궁에서 진행되며, 국왕이 이를 직접 수여하는 경우도 많다.

AP통신은 "서훈 명단이 3월에 발표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찰스 3세는 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어서 현재 왕실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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