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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덴마크 총리, 부상 경미하나 정신적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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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6. 09. 10:32

가벼운 목 부상…당일 일정 취소
흉기 휘두른 남성 현장서 검거
현지매체, 유럽의회 선거 무관 분석
(FILE) DENMARK PRIME MINISTER ASSAULT <YONHAP NO-1392>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지난 5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크리스티앙스보르 성에서 열린 의회의 헌법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거리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부상은 경미하지만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총리실은 전날 피습한 프레데릭센 총리가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가벼운 목 부상이 있으며 그외 다친 곳은 없지만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이날 하루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당시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쿨토르베트 광장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채찍 등으로 공격받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해당 남성은 도주하려다 현장에서 검거됐다.

프레데릭센 총리를 폭행한 괴한은 39세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매체 DR은 해당 남성이 2019년부터 덴마크에 거주 중인 폴란드인이며 범행 당시 마약과 술에 취해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오는 20일까지 그를 구속해 조사할 방침이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이달 6~9일 유럽의회 의원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프레데릭센 총리는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 크리스텔 샬데모스 후보를 지지해왔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이번 피습 사건이 선거와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1977년생인 프레데릭센 총리는 2019년 덴마크 역사상 최연소이자 두 번째 여성 총리로 취임했다. 예정보다 앞당겨 2022년 11월 실시한 총선에서 그가 속한 사회민주당 주도 연립여당이 승리하면서 권력 기반을 굳혀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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