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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둔화…제조업 외국인 빼면 9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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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7. 08. 14:40

고용부,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발표
상시가입자 전년대비 22만6000명 증가
채용공고 게시판 살펴보는 구직자들
지난 7월 3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4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고 있지만 증가폭은 줄어드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감소 영향으로 사회초년생인 20대와 경제 허리층인 40대 고용보험 가입자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24년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4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만6000명(1.5%) 증가했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올해 1월 1505만9000명에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폭은 1월 34만1000명에서 지난달 22만6000명으로 매달 감소, 지난해 7월부터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 감소 영향을 크게 받는 20대와 40대 가입자 감소 흐름이 이어졌다. 6월 말 기준 29세 이하 가입자는 전년 대비 9만9000명(-4.0%), 40대 가입자는 3만9000명(-1.1%) 줄었다. 20대는 22개월 연속, 40대는 8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감소폭도 매달 최대치를 새로 쓰고 있다. 같은 기간 20대와 40대 전체 인구는 각각 24만3000명, 15만2000명 감소했다. 반면 30대 가입자는 4만7000명, 50대는 11만4000명, 60대 이상은 20만3000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4만명, 19만2000명 늘었다. 고용허가제 외국인의 89.6%가 집중돼 있는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 신규 가입자는 5만2000명으로, 내국인 가입자만 보면 6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내국인 가입자 감소는 9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다만 전체 외국인 가입자 증가폭은 지난 3월 7만6000명, 4월 6만3000명, 5월 5만7000명, 6월 5만2000명 등으로 둔화하는 추세다. 제조업 부문 외국인 가입자 증가폭도 3월 6만7000명, 4월 5만6000명, 5월 5만1000명, 6월 4만6000명 등으로 줄었다.

6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2만3000명으로 1만9000명(-3.0%) 줄었고, 지급액은 765억원(-7.5%) 줄어든 948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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