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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지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54㎏급 준결승전에서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에게 2-3(28-29 27-30 29-28 27-30 29-28)으로 판정패했다.
임애지는 세계 챔피언 아크바시를 맞아 선전했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임애지는 4강에 오른 선수에게 주어지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복싱은 2012 런던 올림픽 한순철(남자 60㎏급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또 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등극했다. 4강에서 도전이 끝나긴 했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복싱을 암흑기에서 구해냈다. 임애지 개인으로도 도쿄 올림픽 첫 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이겨냈다.
임애지가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 선수단은 이날 현재까지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로 종합 6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