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여장 남자’ 지적에 격분해 60대 남성 폭행

‘여장 남자’ 지적에 격분해 60대 남성 폭행

기사승인 2024. 09. 06. 10: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4090101000050400002661
경찰 마크, /설소영
서울 관악구 한 편의점에서 여성 속옷을 입고 하이힐을 신은 40대 남성이 일면식 없는 60대 남성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6시 44분께 관악구 봉천동 한 편의점 앞에서 피해자인 이모씨(68) 외 1명과 술을 먹다가 이씨의 목을 졸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이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당일 편의점에서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누다 함께 술을 먹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와 편의점 측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시 여성 속옷을 입은 채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

이씨는 "술을 먹다 A씨가 갑자기 윗옷을 올려 여자 속옷을 착용한 가슴을 보여줬다"며 "너무 놀라 '남자가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하니까 갑자기 나를 덮쳐 폭행했다"고 전했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 씨는 피해자 목을 졸라 바닥에 넘어뜨린 뒤 편의점 직원이 떼어놓기 전까지 계속 목을 졸랐다. 편의점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 신원을 확인하고 귀가시켰다.

이씨는 폭행 과정에서 바닥에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혀 눈과 이마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고 현재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피해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으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