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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재개 전 500만 달러 더 내라”…브라질 대법, 엑스에 추가 벌금 부과

“서비스 재개 전 500만 달러 더 내라”…브라질 대법, 엑스에 추가 벌금 부과

기사승인 2024. 09. 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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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K-BRAZIL/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 경기를 관람하던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선수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브라질 대법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옛 트위터)의 현지 서비스 재개를 허용하기에 앞서 500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추가로 부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라질 대법원은 이날 엑스가 브라질에서 서비스를 재개하기 전 2830만 헤알(약 68억300만원)가량의 금액을 벌금으로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부과됐으나 미납했던 벌금 1830만 헤알(약 44억2000만원)뿐만 아니라, 최근 일시적으로 브라질 일부 이용자들이 스타링크 등을 통해 엑스에 접속 가능했던 건과 관련한 벌금 1000만 헤알(약 24억1000만원)까지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고 통보한 것이다.

알레샨드리 지 모라에스 브라질 대법관은 "엑스가 이틀간 법원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며 "즉시 브라질 영토 내의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벌금 1000만 헤알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엑스는 브라질 대법원이 가짜뉴스 단속을 이유로 일부 엑스 계정 및 게시물 삭제를 결정한 것에 대해 "언론자유 탄압"이라고 반발하며 벌금 납부를 이행하지 않았었다.

특히 머스크는 모라에스 대법관을 '독재자'라고 부르며 대립각을 바싹 세웠지만, 최근에는 브라질 당국에 적극 협조키로 입장을 선회하며 입장을 번복했다. 로이터는 엑스 측과 가까운 인사를 인용해 미납 벌금은 모두 내겠지만 추가 1000만 헤알 납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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