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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0·16 재보궐선거 유세 중에 대통령을 끌어내리자"라며 "여의도 대통령 행세를 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탄핵 공세가 끝을 모르고 폭주 중"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오는 11월 이 대표의 허위사실 공표, 위증교사 범죄 선거 시기가 다가오니 더 거세지는 야권의 탄핵 총공세"라며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 준비모임을 결성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의 밤 행사까지 주선, 주말엔 거리로 나가 탄핵 주도 세력들과 손잡고 길거리 집회 탄핵연대(를 했다). 갈수록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그래 봤자, 심판의 때는 온다"며 "그들의 거짓 선동과 위선,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결국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면 자신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검은 야욕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해도 안 되면 끌어내려져야 할 장본인은 바로 추악한 범죄혐의 방탄을 위해 국정을 농락하고 있는 이 대표 자신 아닌가"라며 "더 이상 국민에게 민폐 끼치지 말고 조용히 자숙하며 정의의 칼날을 받을 준비를 하시는 게 정치인으로서 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마지막 도리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을 겨냥하며 "탄핵을 명백하게 시사한 것"이라며 "임기 도중에라도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참석해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고 대의정치"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