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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소형인데 넓은 구조…‘마포 어바닉 에피트’ 견본주택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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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 장예지 인턴 기자

승인 : 2024. 10. 07. 17:41

7일 아파트 특별공급 시작
마포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마련된 '마포 에피트 어비닉' 견본주택을 찾은 관람객들이 단지 모형도 앞에서 분양 도우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장예지 인턴기자
"소형 평형인데도 생각보다 넓어서 신혼부부나 3인가구가 살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마포 에피트 어바닉' 30대 여성 관람객)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마련된 '마포 에피트 어바닉' 견본주택 현장을 찾았다. 견본주택 2~3층에 마련된 유니트 앞에는 아파트 구조 설명을 듣는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견본주택 2층에는 단지 모형도와 전용면적 46㎡A형 아파트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3층에는 전용 42㎡H형, 59㎡G형 오피스텔 유니트를 구경할 수 있었다.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하나다. 마포대로변 낙후된 도시 공간을 재정비하고 생활문화자족 중심지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마포구 아현동 일대인 마포로 3구역 제1지구에 공급된다. 지하 5층~지상 24층, 2개 동으로 총 40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34~46㎡짜리 아파트 198가구와 전용면적 42·59㎡형 오피스텔 209실로 구성됐다.

이곳은 소형 면적이지만 평면이 넉넉하게 설계됐다. 분양 관계자는 "아파트 전용면적 46㎡은 보통 1~2인가구가 거주하는데 이곳은 신혼부부나 자녀 한 명이 있는 3인가구가 살기에도 최적"이라고 말했다.
전용 46㎡A형 아파트 유니트를 둘러본 60대 남성 A씨는 "다른 분양 견본주택도 보고 왔는데 다른 곳은 같은 평형에 보통 방 1개, 거실 1개"라며 "이곳은 방 2개 욕실 2개라서 상당히 넓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59㎡형 기준 3베이 2룸 구조로, 욕실 2곳과 ㄷ자형 주방, 별도 세탁실과 펜트리를 갖췄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발코니가 적용됐다.

천정고는 일반 오피스텔 대비 약 20cm 더 높다. 가전과 가구, 중문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을 도보권 내에 갈 수 있는 역세권인 점도 특징이다. 50대 남성 B씨는 "5호선이 바로 앞에 있어서 종로나 여의도 쪽으로 일보러 갈 때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옥상에는 BBQ존과 애완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펫플레이그라운드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커뮤니티 시설 중 일부를 마포구가 운영하는 방식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실거주 목적으로 방문했다는 30대 여성 C씨는 "커뮤니티 시설에 신경을 많이 쓴 거 같긴 한데, 일부 시설을 마포구청이 관리해서 온전히 주민의 것은 아니라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커뮤니티 시설 중 베이비시터 하우스와 공공 전자도서관, 일부 스포츠 시설 등은 마포구의 기부채납시설로 향후 마포구가 관리할 예정이다.

마포 어바닉 에피트의 분양가격은 시세 대비 비교적 합리적이라는 게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34㎡형 7억2760만원 △42㎡형 10억530만원~10억9130만원 △46㎡형 11억540만원~11억488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위치한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2027년 3월 입주 예정) 전용 46㎡형 분양가가 8억9290만원이고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전용 42㎡형이 최근 9억 7500만원에 팔렸다.

애오개역 인근 공인중개사는 "역세권, 아파트 브랜드를 비교했을 때 분양가는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6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오피스텔은 추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마포
서울 용산구 '마포 에피트 어비닉' 견본주택에 마련된 전용면적 46㎡A형 아파트 유니트 거실./장예지 인턴기자
정아름 기자
장예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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