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中, 남북 당사자 평화 안정 노력 희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15010008119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10. 15. 17:40

北 남북연결도로 폭파에 자제 촉구
정세 긴장, 당사자 공동 이익에 불부합
기존 입장 재강조한 것이라고 봐야
중국은 북한이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한 것과 관련, 남북한을 포함한 각 당사자의 평화 및 안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오닝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당사자가 평화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는 한국 합동참모본부 발표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관련 상황에 주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반도(한반도)의 이웃 국가로서 중국은 반도 정세의 변화와 조한(북남) 관계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반도 정세의 긴장은 각 당사자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마오 대변인은 또 "급선무는 모순의 추가 격화를 피하는 것이다. 반도의 평화 및 안정 수호에 힘쓰고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동한다는 중국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우리 역시 각 당사자가 이를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보에 나서지 말라는 압박을 가하거나 권고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관계가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보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또 설사 압박을 가하더라도 북한이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이보다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는 9일 발표한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 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를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이후 그 일환으로 남북 육로 단절을 진행해왔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