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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TBR 풋볼은 사우디 리그의 스포츠 디렉터인 마이클 에메날로가 내년 시즌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등을 포함하는 대형 이적을 추진할 준비를 마쳤다고 최근 보도했다.
TBR 풋볼은 사우디 리그가 내년 1월보다는 내년 여름에 엄청난 액수의 금액을 들여 스타들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의 레이더망에 들어온 선수 중에 손흥민이 있다는 것이 TBR의 주장이다.
앞서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으며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 측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매체는 주장했다. 토트넘의 재계약 불가 방침과 사우디 리그의 영입 의사가 사실인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손흥민의 나이(32세)를 고려할 때 두 가능성 모두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신생 매체 토트넘 뉴스는 TBR 풋볼의 보도를 전달하며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 매체는 손흥민 측이 토트넘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전하며 TBR 풋볼의 보도에 힘을 실었다. 다만 이 매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손흥민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32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해리 케인이 분데스리가로 떠난 가운데 손흥민처럼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이적설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선수 시절 마지막을 토트넘보다 더 큰 클럽에서 보내거나 현재 주급(약 19만 파운드)보다 나은 대우를 받을 기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 손흥민은 앞선 보도를 통해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과도 연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