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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동개발 ‘태양 코로나그래프’, 국제우주정거장 설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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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11. 13. 10:27

ISS 로봇팔 이용해 3일간 ELC3-3에 설치
1개월 시험운영 거쳐 6개월~2년간 태양관측 임무 수행
코로나그래프
국제우주정거장 ELC3-3에 설치된 태양 코로나 그래프 코덱스(CODEX)/NASA·우주항공청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 '코덱스(CODEX)'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됐다.

우주항공청과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은 코덱스가 지난 12일 오전 10시 경 성공적으로 ISS에 설치됐다고 13일 밝혔다. 코덱스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약 3일간 ISS에서 운영되는 로봇팔인 캐나다암(Canadarm)을 이용해 외부탑재체용 플랫폼 ELC3-3(ELC, EXpedite the PRocessing of Experiments to Space Station(ExPRESS) Logistics Carrier)에 설치됐다.

코덱스는 설치 후 전원을 인가하고 통신에 성공했으며, 이후 약 1개월의 시험 운영기간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코덱스의 관측 자료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이트 샌즈 지상국에서 수신하며 마샬 우주비행센터를 거쳐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천문연 우주환경감시실에 마련된 코덱스 데이터센터로 전송된다.
코덱스의 직접적인 운영과 관제는 NASA가 담당하며, 천문연은 원격으로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함께 관측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코덱스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관측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관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양풍의 가속 과정 및 코로나 가열 메커니즘을 정밀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그래프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corona)를 관측할 수 있는 특수 망원경이다. 코덱스는 태양 코로나의 형상 뿐만 아니라 온도와 속도를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세계 최초의 코로나그래프다. 코덱스는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돼 같은 날 23시 52분 ISS에 도킹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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