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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삼 전 대통령은 대도무문(大道無門· 바른 길로 나아가려면 꾸준히 정진하고 노력해야 한다)의 정신으로 한평생 민주화와 의회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섰고, 과감한 문민 개혁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리의 역사 한 축에는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불굴의 의지가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수 많은 역경 속에서도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신념과 소신으로 이 땅의 민주를 지켜주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집권 후 전격적으로 단행한 하나회 청산, 금융실명제 도입, 공직자 재산공개 등 개혁의 업적은 대한민국이 선진화로 나아가는 초석이 됐다"며 "그간 살아 생전 의회주의자로 보여주셨던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정훈 의원도 "김 전 대통령의 개혁에 대한 신념은 기성 질서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전진하는 보수의 본질적 가치를 보여줬다"며 "진정한 보수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물이 막히면 새로운 물길을 내듯, 우리도 국민의 염원에 귀 기울이고 시대정신을 읽어내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저 역시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아, 제가 꿈꾸는 '신한국'을 그려나가겠다"고 전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권력의 탄압에 맞서 민주주의의 새벽을 밝히셨고, 목숨 건 투쟁으로 문민정부를 이뤄냈다"며 "대통령께서 국민과 함께 이뤄냈던 수많은 개혁의 유산 덕분에, 우리 대한민국은 당당히 선진화의 길목에 들어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과 화합'이라는 대통령님의 유훈처럼, 지금 우리에게는 극심한 갈등과 반목을 끝낼 '국민통합의 정신'이 절실하다"며 "국민의힘은 대통령님의 정신을 높이 받들어, 국민통합 시대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