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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회장직무대행 체제…박창범 무기한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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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1. 22. 16:42

김오영 경남도체육회장이 직무대행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단식 돌입
이기흥 체육회장 불출마 요구하는 박창범 전 우...<YONHAP NO-3480>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제42대 체육회장 선거 불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둔 대한체육회가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비위 혐의로 직무 정지 상태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대신해 김오영 경남도체육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차기 선거에 출마하는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이기흥 회장의 불출마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되는 2024 학교체육진흥포럼과 관련한 보도자료에 회장 직무대행 김오영을 명기했다. 이는 작년 5월 4일 체육회 이사회 때 부회장으로 선임된 김오영 회장의 대한체육회 회장 직무대행 체제를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체육회 정관에는 회장 궐위시 직무대행 결정에 대해 부회장 선임 때 정한 순서에 따라로 규정돼 있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이 회장이 비위 혐의로 직무 정지 상태에 놓여있다. 이 회장 측은 법원에 효력 가처분 신청을 내며 맞섰다. 지난 21일에는 직무 정지 상태에서 출근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가운데 차기 선거에 출마 예정인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2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회관에 있는 대한체육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기흥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할 때까지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 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해 이 회장을 향한 압박 강도를 더했다.
국제우슈연맹 집행위원, 대한체육회 이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홍보단장,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 부회장 등을 지낸 박 전 회장은 "이기흥 회장은 공정하지 못한 행정 절차와 측근 인사 임명에 대한 문제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며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3연임 승인은 체육인의 마지막 기대마저 무너뜨렸다"고 비판한 뒤 단식에 들어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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