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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불법 여조 의혹’에 尹 부부·명태균 창원지검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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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4. 11. 28. 18:51

"국민 의구심 해소하기는커녕 더욱 증폭시키는 실정"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첫 회의<YONHAP NO-4884>
지난 11월 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첫 회의에서 단장을 맡은 서영교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방해죄 등으로 창원지검에 고발하기로 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 씨와 윤 대통령 부부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불법 여론조사 혐의 및 관련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촉구를 위해 창원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9월 시작된 명태균 게이트가 두 달이 넘도록 이어지며 온 나라를 흔들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거짓된 답변은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하기는커녕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불법 여론조사 혐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비상식적이고 부정한 행위들 중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진상조사단은 "한 나라의 최고 권력이, 그것도 국민의 신뢰로 뽑혀야 할 대통령이 불법수주 방식의 여론조사와 조작된 데이터를 이용해 국민의 판단을 왜곡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면 이는 단순한 부정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방해죄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은 "명태균 게이트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국정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놓여있다. 대통령 부부가 명 씨와의 관계도 명확히 밝히고, 국민적 의구심에 책임 있게 답하는 것만이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신뢰를 회복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을 향해선 "조직의 명운을 걸고, 명태균 게이트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며 "대통령 부부를 포함한 모든 관련자들에게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살아있는 권력에 눈 감는다면, 스스로가 역사의 법정에 서게 될 것임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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