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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인디게임 축제 ‘버닝비버 2024’...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독창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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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1. 29. 13:32

인디게임 축제 '버닝비버 2024' 현장 /사진=김동욱 기자
117년 만에 11월 적설 최고치를 기록한 겨울,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국내 인디게임에 대한 열기는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독창성과 개성을 앞세운 인디게임들로 국내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버닝비버 2024'가 11월 29일 개최됐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이 주최하는 '버닝비버'는 인디게임 창작자와 관람객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로 올해도 다채로운 콘텐츠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행사 첫날부터 관람객들로 북적였던 현장은 볼거리 풍성한 다양한 부스와 콘텐츠로 열기를 더했다. 버닝비버 2024에는 총 83개 팀의 인디게임이 선보였으며, 특히 창작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독창성이 돋보였다.

특히 스마일게이트 D&I실이 준비한 다양성을 테마로 한 보드게임 ‘미스터리 신규 입사자’는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 “인디게임이 이 정도라고?”…놀라움과 감탄 자아낸 부스들
행사장을 방문한 김모씨(서울, 32)는 “그동안 인디게임은 단순하거나 캐주얼한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 전시에서 만난 게임들은 독창적이고 완성도가 높아 깜짝 놀랐다”며 “특히, 창작자의 고민이 담긴 스토리와 시스템이 대형 게임 못지않게 깊이가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 이모씨(인천, 28)는 “부스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가득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며 "게임을 만든 사람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이 더욱 생생하고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버닝비버 2024 현장은 단순히 게임을 체험하는 자리 그 이상이었다. 관람객들이 게임을 즐긴 후 창작자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며 플레이 이후 피드백을 전달하기도 했다.

창작자들에게도 이런 시간은 귀중한 기회다. 관람객들의 솔직한 반응과 제안이 창작 과정에서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 이러한 쌍방향 소통은 단순히 게임을 넘어 창작의 가치를 공유하는 진정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소통은 대형 게임 행사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인디게임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 편안하고 안전한 관람 환경 마련
올해로 3회차를 맞이한 버닝비버는 그동안의 노하우가 쌓여 더욱 노련한 운영으로 눈길을 끌었다.

'버닝비버 2024' 행사장은 부스 간 여유로운 공간과 안전요원의 철저한 배치로 쾌적함과 안전을 모두 잡았다. 복잡한 이동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넓은 동선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배려한 섬세함이 돋보였다.

지난 2022년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첫 행사를 개최해 약 8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겼으며, 2023년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로 장소를 옮겨 쾌적한 환경에서 행사를 진행, 사흘간 일반 관람객과 게임 업계 종사자를 포함해 약 1만여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된 바 있다.

부스와 부스 사이에는 창작자들과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게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채로운 즐거움 선사
버닝비버 2024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풍성함을 더했다.

29일에는 인플루언서 ‘고라파동’이 무대에 올라 관람객들과 호흡을 맞췄으며, 토요일에는 인플루언서 '남도형'과 '김나성'의 무대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일 일요일에는 인플루언서 '휘용', 마인드마이너 송길영 작가의 강연이 펼쳐진다. 또한 올해 최고의 인디 게임을 선정하는 시상식인 인디게임 어워즈 '비버피처드 2024'가 진행된다.

또한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게이머들을 위해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온라인 전시관이 1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게임들을 체험하고, 추가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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