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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민주 동문 “야만의 시대 끝내야 할 의무…광장 나가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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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12. 07. 12:15

동국대 동문 565명 시국 선언문 발표
비상계엄 규탄하며 구호 외치는 대학생들<YONHAP NO-3409>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스타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동국대학교 민주 동문 565명은 7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우리에겐 이 야만의 시대를 끝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광장으로 나가 지치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민주 동문들은 이날 시국 선언문을 발표하고 "지난 3일 윤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 양식을 빌어 반헌법적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우리는 손과 발이 얼어붙으며 이 비현실적인 현실 앞에서 80년 광주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군이 무기를 소지하고 유리창을 깰 때 우리는 대한민국의 민주공화국을 우리의 힘으로 지켜야 함을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계엄 선포 이후 국민의 분노와 절망이 극에 달했음에도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으로 비롯됐다'며 앞으로 정국 운영은 국민의힘에 맡기겠다고 했다"며 "이제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에게 기대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동국대 민주 동문들은 또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척결해야 할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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