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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회 최고타자상 김도영 “꾸준하게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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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2. 10. 12:41

김도영 최고타자ㆍ원태인 최고투수상
일구대상에는 허구연 KBO 총재 선정
수상 소감 말하는 김도영<YONHAP NO-2092>
김도영이 10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일구회 최고타자상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일구대상을 거머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내년에는 프로야구가 더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김도영은 1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타자상을 수상했다. 일구상은 한국 프로야구 OB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올겨울 MVP를 포함해 모든 상을 휩쓸고 있는 김도영은 "훌륭한 선배님들이 있는 자리에서 상을 받아 영광"이라고 일구상의 의미를 부여하며 "선배님들께서 나를 쳐다보시는 것만으로도 좋다. 꾸준히 잘해서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게 겸손하게 운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도영은 "올해는 나를 알리는 한 해였고 앞으로도 꾸준히 잘하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김도영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작성하는 등 141경기 타율 0.3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장타율(OPS) 1.067 등의 성적을 남겼다. 프로야구는 김도영의 시대가 활짝 열렸음을 이날 선배들도 인정한 시상식이었다.
올 시즌 28경기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 등으로 최고투수상을 거머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선배님들이 닦아온 길이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상을 받으니까 내년에 대한 욕심도 생기는 것 같다. 내년에는 우승으로 끝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일구대상은 허 총재의 몫이었다. 지난 2017년 야구발전 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미 한 차례 일구대상을 차지한 바 있는 허 총재는 "이 상은 내게 주는 것이 아니고 한국야구계에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며 "야구팬들의 성원이 올해 1000만 관중을 돌파하고 넘버원 스포츠로 자리 잡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많은 관중이 오고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 길을 향해 더욱 열심히 나아갈 것"이라고 감사했다. 역대 일구대상 2회 수상자는 김인식 감독 이후 허 총재가 두 번째다.

이밖에 이날 시상식에서 신인상은 김택연(두산 베어스), 의지노력상 손호영(롯데 자이언츠), 프로지도자상 홍세완 KIA 타격코치, 아마지도자상 김성훈 가동초등학교 감독, 프런트상 한화 이글스 마케팅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공로상에는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심판상 이기중 심판위원에게 돌아갔다.

수상 소감 말하는 허구연 총재<YONHAP NO-2109>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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