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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동서울변전소, 업무겸용 복합사옥으로 건설… ‘전자파 오해’ 해소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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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12. 10. 18:25

사옥서 6개 기관 120명 근무… 전자파 실시간 모니터링 설비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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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변전소 전경. /제공=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하남시에 위치한 동서울변전소를 전력사업 유관기업 직원들이 근무하는 업무 겸용 복합사옥으로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전은 10일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설비증설 사옥을 전력사업 유관기관이 함께 근무하는 주민 친화형 복합사옥으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남시는 전자파에 대한 우려로 인한 주민 반대 등을 이유로 한전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증설 사업을 불허한 바 있는데, 변전소를 업무 겸용 사옥으로 건설해 직원들을 근무하게 함으로써 전자파 무해성을 입증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전은 변전소 건물 상부를 증축해 한전 동서울전력지사, 한전KPS, 한전KDN, 카페스(KAPES) 등 전력설비 운영과 유지보수 관련 6개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HVDC 엔지니어링센터와 제어시스템 연구소, 교육센터, 전시관 등 시설을 구축해 동서울변전소를 HVDC 기술 허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또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변전소 외관 디자인을 선정,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 수용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주요 전력설비를 건물 안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주민들이 희망하는 장소에 전자파 실시간 모니터링 설비를 설치해 전자파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 관련 협의체 운영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전은 "동서울변전소에서 운영되는 전력이 2.5GW에서 4.5GW로 약 1.8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력설비를 옥내화하면 전자파가 60%정도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전 관계자는 "동서울변전소는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을 수도권 뿐만 아니라 하남시의 교산 신도시와 3호선 감일역 등 숙원사업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설비"라며 "한전은 정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주민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더욱 활성화하는 등 전력설비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를 높여 관련 사업이 적기에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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