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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행 지지한 이복현 금감원장 “‘정치적 흔들기’, 우리경제에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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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1. 06. 11:41

1450원까지 치솟은 원달러 환율…"급격한 변동성 줄여야"
인사말하는 이복현 금감원장<YONHAP NO-3292>
이복현 금감원장/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쪽, 저쪽으로) 영향을 미쳐달라고 하는 게 과연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 부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대한 의견을 내기 보다는 정치에서 해결하는 것들은 정치에서 해결을 해주시고, 협업 절차에 따라서 해 줘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원장은 올해 1분기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거시경제 상황들이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 이후의 전체 경제 흐름의 단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이후 원·달러 환율은 1450원선까지 급격하게 상승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1월 이벤트만하더라도 신정부 출범, 그 이후 통관정책, 금융규제 완화 등이 있다"며 "올해 금융시장 전망, 가계대출 부채 관리 등 여러가지 하나 하나가 한해의 경제 금융 전체의 흐름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급격한 변동성은 경제 주체들의 이해 관계 형성, 혹은 기대 측면에서 무조건 나쁘다"며 "변동성을 줄여야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외환이 안정이 안되면 통화 정책의 룸(정책 실행 범위)이 줄어든 것이고, 이 경우 어려울 때 통화 정책에 더해 국민 경제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사결정 여지가 굉장히 적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향후 금감원의 역할에 대해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간에 또 국민들이 민생이라든가 향후 경제 협력 등을 유지하는 데 전체 기본적인 틀이 흔들리지 않아야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저희(금융감독원)가 앞으로 한두 달 동안의 역량을 집중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유관기관, 경제주체 등의 평가에 긍정적인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은 공감대가 있다면 시간을 맞춰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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