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자랑스럽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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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7일(현지시간) 토트넘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랑하는 토트넘은 모두가 뛰기를 꿈꾸는 클럽"이라며 "거의 10년 동안 토트넘과 함께했고 앞으로 1년을 더 있게 됐다. 나에게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옵션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앞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손흥민에게 걸려있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옵션이 발동되면서 손흥민의 계약은 만 33세가 되는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해졌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로써 11년 동안 토트넘 한 유니폼만 입고 뛰게 됐다.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처음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하면서 기간을 2023년까지 늘렸다. 이어 2021년 7월 체결한 두 번째 재계약 기간이 올해 여름까지였고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붙어 있었다. 이를 장고 끝에 토트넘이 행사한 것이다.
잉글랜드프로축구(EPL)에서 손흥민은 통산 공식전 431경기 169골을 넣었다. 구단 통산 득점 4위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피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가 뛰고 싶어 하는 팀이고 주장은 많은 책임감이 따른다"며 "주장은 좋은 본보기가 돼야 하고 항상 옳은 일을 해야만 한다. 스스로 힘든 일을 자처해야만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힘든 시기는 언제나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땅을 박차고 점프를 다시 해야 할 때다. 나쁜 시기가 있으면 항상 좋은 시기도 따라오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