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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파 절정…주말부터 평년 기온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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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1. 09. 13:33

전북 최대 20㎝ 추가 적설 예상
주말부터 평년 기온 회복했다가
16일 또 한 차례 강추위 전망
기상청 “한파 피해 대비 철저히"
[포토]최강 추위, 마스크와 모자는 필수
한파 특보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박성일 기자
전국을 강타한 한파와 서해안 폭설이 3일째 이어지며 금요일인 10일 한파가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12일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16일에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다시 한 번 강한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9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오늘 강한 바람과 함께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가 나타났으며, 이번 한파의 절정은 내일(10일) 아침까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토요일인 11일에도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8도로 매우 낮겠지만, 일요일부터는 기온이 서서히 올라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파 특보는 오늘 오전부터 남부 지방까지 확대됐으며, 서울은 영하 10.2도, 설악산은 영하 25.1도를 기록하며 올겨울 최저 기온을 나타냈다.

7일부터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전북 설천봉(29.3㎝)과 순창 복흥(23.1㎝) 등에서는 약 30㎝에 달하는 적설량이 기록됐으며, 11일까지 전북 서해안 지역에 최대 20㎝의 추가 적설이 예상된다.

김 예보분석관은 "현재 강설과 한파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폭설 지역의 시설물 안전 점검과 교통 대책 마련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16일에는 상층 기압골의 통과로 다시 한 번 한파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김 예보분석관은 "현재 한파는 서쪽의 대륙 고기압과 동쪽의 저기압 사이에서 강한 북서풍이 불어 찬 공기가 내려오고 있다"며 "15일에도 비슷한 기압 상황이 예상되며, 16일 다시 한 번 찬 공기가 강하게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상층 기압골의 주기적인 통과로 인해 비 또는 눈이 간헐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13~14일에는 중부 지방, 15~16일에는 전라권과 제주 지역에서 강수가 예상되지만, 기압골 변동성에 따라 예보 내용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김 예보분석관은 "현재 한파와 강설로 인해 수도 동파, 농작물 동해, 빙판길 사고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히 대비하고, 기상 변화를 주시해달라"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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