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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생인 이순재는 11일 오후 9시 20분부터 12일 새벽까지 녹화 방송된 '2024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후배들의 부축을 받으며 대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방영된 KBS2 '개소리'에서 개의 목소리를 알아듣는 연기자 '이순재' 역을 연기한 그는 "'언젠가는 기회가 한 번 오겠지' 하면서 늘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아름답고 귀한 상을 받게 됐다"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건강 악화로 공연 중이던 연극에서 도중 하차한 뒤 을 전면 취소하고 3개월간 휴식을 취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생중계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