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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총선 결과 겸허히 받아들여…4·13은 국민들의 뜻 뼛속 깊이 새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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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승인 : 2016. 04. 13. 23:54

새누리, 원내과반 확보 실패…총선 패배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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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강봉균 공동선대위원장, 이군현 중앙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황진하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가 20대 총선 투표가 종료된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 선거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며 침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photolbh@
새누리당은 4·13 총선 결과에 대해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2016년 4월 13일은 국민들의 뜻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뼛속 깊이 새기게 한 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께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소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6시께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는 물론 개표 진행 상황에서도 원내과반 달성 실패가 확실해지자 당 지도부의 별다른 입장 없이 선대위 대변인의 짧은 논평만 내놨다.

안 대변인은 “초심으로 안 돌아가면 새누리당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한 날”이라며 “그동안 보수는 따뜻해야 한다고 말은 하면서도 국민들을 따뜻하게 껴안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엄청난 실망과 질책을 하고 있는데도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며 “우리의 문제들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대신 다른 핑계를 찾지 않았는지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타난 민심과 표심에 대한 구체적 내용들을 하나하나 새기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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