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MS의 틱톡 인수, 트럼프 대통령-MS CEO-미 상원의원들 삼박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803010000777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8. 03. 12:20

MS CEO-트럼프 대통령, 틱톡 인수 대화
MS "틱톡의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운영권 인수협상 9월 15일까지 마무리"
로이터 "트럼프, 틱톡 매각 시한 45일 줘"
미 상원의원들 "틱톡, 미 기업 인수 윈원"
Microsoft Results
마이크로소프트(MS)FIL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2일(현지시간)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에 따라 MS는 미국 내 틱톡 인수를 위한 논의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델라 CEO가 2018년 5월 7일 시애틀에서 진행된 연례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주제 강연을 하면서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사진=시애틀 AP=연합뉴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2일(현지시간)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字節跳動>)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의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내 운영권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MS는 틱톡 인수에 관해 미국 행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며 협상을 다음 달 15일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틱톡을 매각할 시한으로 45일 주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해당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MS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에 따라 MS는 미국 내 틱톡 인수를 위한 논의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미 재무부 등의 완전한 보안 심사를 조건으로 틱톡을 인수하고, 미국에 적절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MS는 수주 내에 바이트댄스와 틱톡 인수를 논의를 추진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일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9월 15일 이전에 이런 논의를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논의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S가 명시한 협상 시한 9월 15일은 로이터가 보도한 중국의 틱톡 매각 시한 45일과 일치한다.

MS 서명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2일(현지시간) 중국 기술기업 바이트댄스와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TikTok)의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내 운영권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MS 홈페이지 캡처
MS와 바이트댄스는 MS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서의 틱톡 서비스 권한을 구매해 이 시장들에서 소유하고 운영하게 될 예비 제안을 검토할 의사를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밝혔다고 성명을 전했다. MS는 이번 인수에 다른 미국 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MS는 트럼프 행정부의 개인정보 보안 우려를 의식한 듯 “이 새로운 구조는 세계 최상급의 보안·프라이버시·디지털 안전보호 기능을 추가해 틱톡 사용자들이 현재 애용하는 경험 위에 구축될 것”이라며 “이 서비스에 대한 운영 모델은 이들 국가 정부에 의한 적절한 보안 감독뿐 아니라 이용자들에게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미국 내 틱톡 사용자들의 모든 개인정보는 미국으로 이전돼 보관되고, 현재 미국 외부에 있는 정보는 미국으로 이전된 후 삭제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미국 내 하루 최대 8000만명의 이용자를 가진 틱톡을 금지하기보다 미국 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존 코린 공화당 상원의원(텍사스)은 이날 트윗을 통해 “CFIUS는 국가안보 위협을 확인하는 올바른 방법”이라며 “중국 공산당에 의한 주식 매각과 미국 기업에 의한 인수가 ‘윈-윈’”이라고 말했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은 “만약 이 협상이 성사되면 MS는 최근 워싱턴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을 동시에 해결하고, 소비자 기술에서 파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