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터뷰]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내일이 더 기대되는 변화의 북구 이룰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023010011092

글자크기

닫기

이승준 기자

승인 : 2022. 10. 24. 08:31

'5대 분야 35개 공약사업' 통해 명품 주거도시로 재탄생
1호 공약 '복합 신청사 건립’과 구 명칭 변경 검토
자녀복지 및 청년정책 내실기해 도시슬럼화 대비
낙동강협의체 발족, 관광컨텐츠 개발 등 공동 협력
오태원 북구청장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은 지난 18일 본지와의 취임 100일 기념 인터뷰에서 "민선8기 1호 공약인 '복합 신청사' 건립을 위해 "행정·복지·경제·창업 등 복합 기능을 갖추고 미래 가치를 담은 '신청사 건립 로드맵'을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제공=부산 북구청
부산 북구는 400년 역사의 구포시장과 함께 부산에서 노령화지수가 가장 낮은(젊은) 화명동이 위치해 있다. 단위면적당 아파트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며, 인근 강서구와 함께 서부산권 교통의 관문지이기도 하다. 금정산 자락의 화명수목원을 품고, 구포에서 금곡까지 8㎞에 달하는 화명생태공원 일대에서는 매년 구포나루축제가 열린다.

오태원 구청장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입문한 신입 행정가다. 그전에는 국내최초 기술 3관왕(건축사, 건설안전기술사, 토목시공기술사)으로 자타공히 최고의 도시기획전문가로 활동했다. 또 지역사회 내 체육회와 장학회 및 문화원에서 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왔다. 신청사 건립 등 여러 현안을 비롯해 구정 운영에 관한 철학과 의견을 들었다. .

-민선 8기 취임 100일이 지났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변화의 북구'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현장을 직접 챙겼다. 제가 이곳 북구에서 자라고 성장해왔기에 각별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화합과 상생 및 균형발전을 염두에 두고, 구의 재정상태를 고려해 '5대 분야 35개 공약사업'을 체계화했다. 이는 '명품 주거도시'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 또한, 핵심 전략사업 추진을 위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낙동강을 거점으로 하는 인근 6개 지자체들 간 '낙동강 협의체'가 발족돼 우호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낙동강권역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을 공동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역내 주요현안은?

"가장 시급한 현안은 북구만의 특색이 담긴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저출산과 인구유출로 인한 '도시슬럼화' 문제도 심각하다. 여기에 낙동강과 금정산, 백양산, 대천천 등 도심 속 천혜의 자연을 활용한 관광컨텐츠를 개발해 '머물고 싶고, 다시 오고 싶은' 북구를 만들어야 한다.

"여러 현안사업은 막대한 예산문제와 각종 규제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국·시비 등 가용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낙동강 협의체' 등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

-임기 내 핵심과제 및 추진계획은?

"'복합 신청사' 건립이 최우선이다. 행정·복지·경제·창업 등 복합 기능을 갖추고 미래 가치를 담은 '신청사 건립 로드맵'을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인구 감소로 인한 '도시 슬럼화'를 막기 위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예산을 조정해 셋째 아이 출산 지원금을 1000만 원까지 대폭 증액하고,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을 늘리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여기에 청년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청년타운 건립을 통해 청년들이 일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청년친화 정책을 개발·추진해 나가겠다.

이외, 건강한 노후의 삶을 위해 통합 돌봄사업을 내실화하고, 양·한방 주치의 사업 등 다양한 지역연계 사업으로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해 나갈 것이다. 특히, 도시기획전문가로서 개인적 능력을 활용해 맞춤형 재개발·재건축 정책을 추진하고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화된 이미지를 하나씩 설계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구의 최대 강점인 도심 속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다양한 관광컨텐츠를 개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트래블 로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실시해 낙동강 수상공연장 건립, 금빛노을브릿지와 연계한 별빛테마공원 조성, 화명수목원 확장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구 명칭 변경 및 신청사 이전 관련 계획이 궁금하다.

"구 명칭 변경은 우리 구만의 고유성을 확립하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속도감 있는 추진보다는 구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민선8기 제1호 공약이기도 한 '신청사 건립'은 제가 임기를 맡기 전인 지난해 5월 덕천초등학교를 신청사 예정지로 선정했으나, 관계기관 및 단체 등의 반대로 추진에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이에, 최적의 입지 선정을 위한 실현가능성과 균형개발성 및 타당성 등을 기준으로 재검토중이다. 향후 주민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 수렴과 공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사 입지를 확정해 우리 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원만히 추진하겠다."

-주민들에게 한마디.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백년대계, 명품주거도시'로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다시 한번 힘차게 뛰어야 할 때입니다. 저와 850여 명의 공직자들은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바탕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통하는 구청장으로서 언제 어디서 누구와도 격의 없이 만나 지역현안을 위해 소통하겠습니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변화의 북구'를 실현해 사람이 모이고 살기 좋은 북구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승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