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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주민·외국인·주부 축제 풍성하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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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3. 09. 04. 09:23

아트밸리 아산 제5회 주부가요제
박경귀 아산시장(오른쪽 다섯번째)이 '아트밸리 아산 제5회 전국주부가요제' 입상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아산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9월 첫 주말, 아산시 곳곳에서 주민 축제와 전국 규모 행사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4일 아산시에 따르면 탕정면 신도시 마을 내 5개 공동주택단지가 공동주관하고 한들물빛도시총연합회가 주최하는 한들물빛도시축제가 '하나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지난 2일 한들물빛공원에서 열려 1만 5000명이 운집하며 성황을 이뤘다.

주민들은 넓은 공원 잔디밭에 돗자리, 그늘막을 펼치고 삼삼오오 앉아 일상에서 벗어나 낮부터 밤까지 축제를 즐겼다.

오전 1부 행사에서는 타투 스티커, 비눗방울, 너프건 쏘기, 구슬치기, 종이비행기, 바람개비 만들기, 물총 싸움 등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미션을 통한 뽑기로 행사 참여도를 높이고 아름다운가게, 굿네이버스, 초록우산, 자원순환 챌린지 등 다양한 부스들이 공원을 채우며 참가자들의 발길이 분주했다.

저녁에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점핑엔젤스, 탕정면 주민자치센터 난타·라인댄스 팀, 마술공연과 버스킹 팀 에픽그루브와 가수 케이시가 출연해 흥을 고조시켰다.

아산시 대표 관광명소인 신정호 호수공원에선 2일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외국인 K-트롯 가요제로 흥겨움에 들썩였다.

트롯 가요제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개 팀 가운데 예선경연을 통과한 10개 팀이 본선 경쟁을 벌였다. 축하공연으로 아산시 홍보대사인 최정훈, 박주희, 문연주 가수가 출연, 분위기가 띄웠다.

이날 신정호를 찾은 관람객 중에는 노년층도 많았고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이다. 특히 외국인이 직접 참여한 만큼 시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 장르인 트로트를 외국인들이 함께 공유하고 아산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가요제 경연 결과 △대상, 카시줄리(필리핀) △최우수상, 말도말지(필리핀) △우수상, 엥흐바야르(몽골) △장려상 김춘화(중국), 둘라이멘츠(필리핀)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일 이순신 빙상장 체육관에서는 대한검도회가 주최하고 충남도·아산시검도회가 주관하는 '이충무공 탄신기념 아트밸리 아산 제58회 전국 시·도대항 검도대회'도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 시·도 15개 팀 103명과 여자부 개인전 72명으로 총 175명이 참가했다. 특히 시·도 대항전은 전국 각지의 선수들이 초·중·고등부와 대학, 일반부 등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돼 치열한 경기가 벌어졌다.

전날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48회 대한민국 고단자 검도대회 및 제17회 고단자 모범경기'가 개최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 3일 아산시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된 '아트밸리 아산 제5회 전국주부가요제'도 시민들의 호응속에 개최됐다.

아산시와 충남도가 주최하고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아산지회가 주관한 가요제는 유튜브 생방송 중계와 함께 진행됐다. 직업이 주부인 전국 남녀 137명이 참가한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10명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본선 경연을 펼쳤다.

앵두걸스, 려화, 박서진, 조은아, 이솔로몬 등 초대 가수들의 축하공연은 대회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실제 일부 초대 가수의 팬클럽 회원들이 단체관람을 하면서 500여 명의 객석이 부족해 수백 명이 들어오지 못하고 출입구 밖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주부가요제 경연 결과 △대상 이유진(당진) △금상 김명화(여수) △은상 김연미(광주) △동상 이지영(서울) △인기상 김인숙(대전)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경귀 시장은 "지역의 문화예술 사업을 자치적으로 할 수 있다는 좋은 모델을 보여준 한들물빛도시축제, 외국인들이 직접 K-트로트를 부르고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며 상호 교류의 장이된 제1회 외국인 K-트롯 가요제, 고품격 문화예술의 도시임을 알리는 전국주부가요제 등 아트밸리 아산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산에 오시면 풍성한 문화예술, 현충사·외암민속마을 등 훌륭한 역사적 명소, 온천의 힐링까지 1석 3조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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