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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부부장 방북…북중 수교 75주년 교류 협력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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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기자

승인 : 2024. 01. 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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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웨이둥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외교부 대표단이 지난 25일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26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외교부 부부장 손위동(쑨웨이둥)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 외교부 대표단이 신의주를 경유하여 25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국경 교두(다리 들머리)에서 외무성 일군들과 우리 나라 주재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 공사가 맞이했다"고 전했다.

쑨 부부장 일행이 베이징→평양 항공편이 아닌 육로를 이용해 방북했다는 뜻이다. 이례적인 방북 경로 선택이다. 평안북도 신의주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마주한 서북쪽의 국경 도시로 '신의주-단둥' 구간은 북·중 최대 인적·물적 교류 창구다.

쑨 부부장 등 중국 외교부 대표단은 평양에 도착해 "만수대언덕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 자리엔 박명호 외무성 부상(차관)이 함께했다.
앞서 쑨 부부장은 지난해 12월 중국을 방문한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쌍방은 조중(북중) 외교관계 설정 75돌이 되는 2024년에 쌍무관계를 강화 발전시켜나갈 데 대하여서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조중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강화할 데 대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외교부 대표단의 방북 역시 북중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맞아 교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회담을 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주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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