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경찰, ‘음주 뺑소니’ 혐의 가수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522010011299

글자크기

닫기

반영윤 기자

승인 : 2024. 05. 22. 11:37

서울 강남서, 소속사 대표·본부장 등 상대로도 구속영장 신청
귀가하는 김호중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는 김호중(33)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 사이를 빠져 나와 본인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씨(33)와 소속사 대표 등을 상대로 신병확보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증거 인멸과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또 김씨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에게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본부장 전모씨에게 증거인멸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김씨에 대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김씨는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식당에서 '소폭'(소주를 섞은 폭탄주) 1∼2잔을 마시고 유흥주점에서는 소주 3∼4잔만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을 앞두고 있어 양주는 마시는 척만 하며 입에만 살짝 댔고 소주도 남은 소주가 병의 상표 스티커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만 마셔 '만취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본부장 전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사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들의 영장을 청구하면 이르면 오는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사고 뒤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 30분이 돼서야 경찰에 출석했다.
반영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