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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워싱턴서 한반도 정세·북핵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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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7. 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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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외교부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세스 베일리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23일 이 국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베일리 특별부대표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뿐만 아니라 오물풍선 살포, GPS 교란과 같은 복합도발을 감행하고 있는 것을 규탄하고 북한이 도발 등 일체의 불안정 조성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한·미가 제안한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양측은 그러면서 서해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를 포함한 북한의 모든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러시아와 북한이 무기 거래, 대북 정제유 공급 등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각종 군사·경제 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계속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주요 자금·자원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 정제유 밀수 등의 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관련 노력을 배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역내 대북 밀수에 연루된 개인과 기업에 대한 독자 제재를 적극 검토하고, 업계 계도 등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 국장은 이 자리에서 해외 북한이탈주민 보호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설명했고, 양측은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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