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BTS 슈가 이어 NCT 태일까지…연이은 논란에 K-팝 팬들 ‘충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global.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29010016106

글자크기

닫기

김영진 기자

승인 : 2024. 08. 29. 08:17

2342323
슈가(왼쪽)가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것에 이어 태일이 성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며 K-팝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연합뉴스, SM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것에 이어 NCT의 멤버 태일이 성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며 K-팝 팬들이 충격에 빠졌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5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로 지난 23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슈가는 음주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는 경찰조사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정말 너무나도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크게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이후에도 팬 플랫폼 위버스는 통해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다. 그 어떤 말로도 팬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재차 사과했다.

슈가의 음주운전 혐의가 알려진 직후 소속사 빅히트뮤직과 슈가는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사실과는 다른 입장문에 K-팝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입장문에서 "맥주 한잔을 먹었다"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몰면 안 된다는 걸 몰랐다" 등의 해명을 내놓았으나 맥주 한잔의 수치가 아니었고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인 점도 드러나 논란이 됐다.
현재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며 내년 6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어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이번 소식은 더욱 충격이었다. 이에 팬덤은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이들과 슈가의 잘못을 인정하지만 탈퇴는 안 된다는 이들이 분열돼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소속사 하이브가 위치한 용산 사옥에는 여러 차례 화환 시위, 트럭 시위가 이뤄진 바 있다.

태일의 탈퇴 소식도 K-팝 팬들에겐 큰 충격이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8일 오후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하여,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SM에서 논란이 있음에도 팀에서 멤버를 퇴출시키는 경우가 적었기에 이번 사안이 더욱 관심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슈퍼주니어의 강인은 활동 기간 동안 음주 뺑소니, 폭행 등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으나 활동을 이어오다 2019년 팀을 탈퇴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SM은 지난해 강인과 재계약을 했다.

태일은 지난해 8월 오토바이 사고로 부상을 입어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NCT 단체 콘서트, NCT 127의 활동에서 태일을 볼 수 없었다. 다만 자체 콘텐츠나 최근에 있었던 NCT 127 팬미팅에는 모습을 드러냈고 멤버들, 팬들도 모두 그를 응원했고 기다렸다.

하지만 이번 태일의 논란에 SM은 물론 NCT 멤버들, 팬들도 '손절'에 나섰다. 태일이 소속된 NCT 127 공식 SNS는 태일이 없는 사진으로 교체했고 태일의 계정도 팔로우를 취소했다. 멤버 도영과 태용도 태일의 계정을 끊었다. 팬들 역시 태일의 이번 사안이 엄중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피해자를 응원하는 상황이다. 팬들은 "SM에서 이례적으로 탈퇴를 했다는 게 얼마나 심각한 사안인지 보여준다" "성범죄자를 옹호할 수 없다" "피해자분이 힘냈으면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