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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이승훈, ‘댄스 시구’ 갑론을박 “퍼포먼스 퍼스일 뿐vs경기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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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4. 08. 30. 10:53

이승훈 시구
그룹 위너 이승훈이 프로야구 경기에서 '댄스 시구'를 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제공=이승훈 SNS
그룹 위너 이승훈이 프로야구 경기에서 '댄스 시구'를 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승훈은 지난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어츠와 한화 이글스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 이승훈은 "롯데의 위너가 왔다"며 "위너의 승리 기운을 넣어드리고 가겠다"고 전했다.

이후 시투를 하려는 듯한 포즈를 취하다 18초 동안 마운드 위에서 춤을 선보였다. 이승훈은 지난달 발표한 솔로곡 '딱 내 스타일이야'에 맞춰 춤을 췄다. 이날 중계를 맡은 김민수 캐스터와 이동현 해설위원은 "지난해에도 시구 경험이 있다. 남들과 다른 시구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승훈 역시 이날 시구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그는 "퍼스트 피치 롯데 자이언츠"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시구 영상을 SNS에 업로드하며 시구를 기념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마운드에 오른 이승훈의 과도한 퍼포먼스가 경기 운영을 방했다는 것. 이승훈의 시구 후 롯데 선발 투수인 찰리 반즈는 피칭 전 마운드를 재정비했다. 시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자 공을 놓친 손성빈은 홈플레이트를 맞고 높게 떠오른 이승훈의 공을 잡고자 더그아웃 근처까지 가야했다.

누리꾼들은 "하나의 퍼포먼스로 생각해줬으면" "팀을 위해 특별한 시구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경기 흐름을 방해하는 부적절한 시구" "경기 흐름을 끊는 시구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야구 팬은 이승훈의 시구에 대해 "경기 흐름을 방해하는 시구"라며 한국야구위원회에 민원까지 제기했다.

한편 이날 경기의 승리는 한화 이글스에게 돌아갔다. 한화 이글스는 7대0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잡았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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