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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외로움 없는 서울’ 종합대책 발표…“전 부서 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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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0. 21. 13:26

21일 외로움·고립운둔 대책 발표
5년간 4513억원 예산 투입
누구나 도움 요청 가능한 전담콜
전 시민 마음상담·건강동행밥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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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서울시가 5년간 4513억원을 투입해 외로움과 고립 문제 해결에 나선다. 세대별·상황별 고립은둔 특성을 진단해 맞춤형 처방을 제공하고, 365일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해 말벗이 돼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외로움·고립은둔 해소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했다. 기존 고독사 예방을 뛰어넘어 외로움 예방부터 재고립·재은둔까지 막는 체계적 지원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도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이라며 "전 부서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생애 주기별, 분야별 서울시민의 행복을 챙기는 외로움, 고립 은둔 정책을 촘촘하게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함께 잇다' '연결 잇다' '소통 잇다'의 3대 전략 아래 △똑똑 24 △몸·마음 챙김 △365 서울챌린지 △고립은둔가구 발굴·진단 △서울연결처방 △하트웨어 조성 △공감×연대 서울 등 7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5년간 4513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외로운 시민 누구나 도움을 요청하고 상담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똑똑24 플랫폼'을 구축한다. '외로움 안녕 120'은 365일 24시간 운영하는 외로움 전담 콜센터로, 내년 4월 운영한다. 120다산콜로 전화해 특정번호(추후 결정)를 누르면 외로움 전담 상담원에게 바로 연결된다. 1차 기초상담을 하고 필요시 협업 기관으로 연결해 준다.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는 시민들이 서울라면 등을 즐기고 소통하는 공간인 '서울마음편의점'은 내년 4곳 시범 운영한다.

외로움을 예방·관리하고 시민의 몸과 마음 건강을 돌보는 '전 시민 마음투자사업' '중장년 건강동행밥상' '어르신 건강장수센터'도 추진한다. 시는 지난 7월 민간심리상담소 등을 활용한 사업을 시작했고, 8월부터 시 광역심리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책임질 '건강장수센터'는 2030년까지 100곳으로 늘려 촘촘한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일상 속 활력을 높여 시민들의 외로움을 예방하기 위한 '365 서울챌린지'도 추진한다. 자연힐링나들이, 스포츠 등 생활프로그램이나 책읽는 야외도서관,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와 같은 서울 대표 행사와 엮어 챌린지 형태로 진행한다.

두 번째 전략인 '연결 잇다'는 고립·은둔 시민을 적극 발굴해 맞춤 지원하고, 다시 사회와 연결되도록 돕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가스·전기 등 위기 정보와 각종 행정정보를 연계해 고립은둔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낸다. 고립가구 생활특성상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빨리방 등 생활 밀착업종을 고립가구 지원 신청 접점으로 활용한다.

다양한 경로로 발굴된 고립은둔 가구에 대해선 초기상담을 하고 특성 진단 후 맞춤형 '서울연결처방'을 연계한다. 청년 은둔·지원거부 시민에게는 '15분 외출처방'을 통해 집 밖으로 나와 일상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더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느 '소통 잇다' 전략을 추지한다. 사람과 사람을 잇는'하트웨어' 개념을 도입해 열린 도시공간을 조성한다.

또 외로움·고립은둔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외로움 없는 주간'을 신설한다. 외로움 토크콘서트 등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를 기획하고,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응원·격려하는 캠페인도 펼친다.

오 시장은 "가족·이웃·지인과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거기에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때 이 행복감이 극대화 된다고 생각한다"며 "외로움 없는 서울을 통해 서울시민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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