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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검독위)는 1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대북송금 사건은 희대의 조작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전날(31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과 벌금 10억원 및 추징 3억 3400여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독위는 "수원지검이 대북송금 사건을 조작하기 위해 공범들을 모아놓고 연어회 술파티에 허위진술 세미나를 했다는 이화영 부지사의 법정진술을 뒷받침하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5월 29일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과 방용철 전 부회장, 이화영 전 부지사가 함께 수원지검에 조사를 받던 시각, 수원지검 앞에 위치한 연어 식당에서 쌍방울 법인카드가 결제된 내역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쌍방울 법인카드가 지난해 5월 29일 17시 40분 수원지검 앞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49,100원 결제됐다고 밝혔다.
검독위는 "이날 김성태, 방용철, 이화영은 동시에 수원지검에 출정했다"며 "검찰출정기록에 따르면 세 사람은 14시부터 21시까지 수원지검 1313호에서 조사를 받았다. 수원구치소로 돌아온 시간은 모두 같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공범 관계인 김성태, 방용철, 이화영 세 사람이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모인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검독위는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출정기록을 통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주장이 진실임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이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며 "검찰의 사건조작에 대한 의심은 했지만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이들은 "검찰의 추악한 민낯이 온 천하에 드러났다"며 "특검을 통해 사건의 진실과 조작 경위를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인턴기자(benc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