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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시정연설 불참한 尹, 11년 관례 깨…지지율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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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4. 11. 04. 11:50

"민주화 이후 처음있는 일…국회 무시행태 규탄"
대화하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오른쪽)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에 불참한 데 대해 "계속되는 대통령의 국회 무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1년 동안 이어져온 대통령의 시정연설 관례가 깨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 제22대 국회 개원식에도 오지 않았다"며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업신여기면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언제까지 이런 식으로 국정을 운영할 생각인지, 이래서 이 정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갤럽 최근 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19%를 기록했다. 취임 이후 최저치"라며 "대통령께서는 이런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윤 대통령이 불법적인 공천 개입을 지시하고 확정했다는 사실이 윤 대통령 자신의 생생한 육성으로 입증됐다"며 "두 사람(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는 불법적이고 불공정하며 몰상식하고 구린내 나는 공천 거래가 실제로 이뤄졌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다"며 "김 여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는 길은 김건희 특검 수용 밖에 없다"고 압박했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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